어느날인가 문득 니모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난 니모를 그냥 어항에 수돗물 넣고 키우는 금붕어 쯤으로
생각했었나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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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긁적)
그렇게 해수어를 키우기로 결심한 나는
많은 정보 입수후에 청계7가로 곧장 달려갔다.
그곳에 한 해수어 전문 가게를 골가서 들어갔다.
결정장애가 있는 나는 엄청엄청 이가게 저가게 두바퀴정도?
돈 후에 한 가게를 결정하게 되었다.
청계천엔 해수어 가게가 참 많다!! 나에게 선택권이 많다는건
참 안좋다!!! 매우매우 안좋다!!
하...발도 아프고...참...이놈의 결정장애!!
와이프도 덩달아 결정장애라서
내가 옆에서 "여기어때?"라고 말하면
와이프는 "뭐 당신이 맘대로해" 라고 받아치면
난 다시 "음...그래? 그럼 더 돌아보자..."
그렇게 두바퀴 세바퀴 돌다보면 결국은 지쳐서 들어가게 되는데
그 가게는 맨 처음 청계천 도착해서 "여기 어때?" 라고 했던 그 가게로 가게된다. ㅋㅋㅋ미친다..ㅋㅋ
이미 정해진 데스티네이션도 아니고... 시간을 되돌려도 이미 정해져있는것처럼..ㅋㅋㅋ
결정장애도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면 정말 좋으련만...
서론은 이쯤...어쨋든!!!
사장님이랑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화좀 나눠보니 코드가 나랑 좀 맞아서 맘에 들었다. ㅎㅎㅎ
결국 난 한방에 모든 장비를 맞추기로 결정하고
아니, 꼬심당하고...그대로 하기로 했다...한개한개 내가 구입하고 하기에 귀찮아서다...
결론은 모두다 해서 17만원....ㅡㅜ; (비싼건지 싼건지도 모르겟다!!! ㅎㅎㅎ;;;)
해수어항 셋팅장비로 치면 싸다고 사장님은 말씀하시지만 나에겐 결코 싸지않은 가격....
하지만 그정도로 해수어입문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
그쯤은 견뎌낼 수 있었다.ㅠㅠ
아니 견뎌야만 한다!!
[해수어항 셋팅 장비]
- 수조(켈란 35cm 디아망 큐브), 산호사 3포대(35cm수조에 산호사 3포대는 오바였음! 1.5포대면 충분. 결국 한포대는 남음.), 해수염 1포대, 라이브락 두덩이(3.5kg), 여과기, 스키머, 염소제거제, 박테리아활성제, 박테리아조금(서비스로 받음. 그런데 똥냄새남. ㅜㅜ)

그렇게 해수어 장비를 챙겨 택시를 잡아타고 힘들게 들고 집에와서
완전 뻗음... 헉헉;;;;;;;;;
다리 겁나 아팟음..ㅠㅠ
산호사 3포대로 청계천 아저씨가 맞춰줬는데 너무 많다.
결국 난 두포대만 쓰기로 하고 큰 대야에 쏟았다...
와우... 생각보다 엄청엄청 많다...
첨에 물로 씻는다고 물을 받고 조금 휘저으니 바로 물이
저렇게 뿌옇게 됫다.

그렇게 결국 1시간 동안 비벼데고 행궛다...
역시나 여기서도 초보의 티가 팍팍났다.
물도 참 많이 쓰고, 허리아프고, 팔아프고...
근데 나중에 안 사실...
너무 박박 문지르거나 비벼서 행구면 안되고, 그냥 살살 행구기만 해야한다.
비벼데면 산호가 석회질이기때문에 계속 뿌옇게 물에 녹아난다.
진작알았다면 10분만에 끝났을껄...ㅠㅡ 하....하늘도 무심하지...
오늘따라 참 날씨가 덥다...후!!! ㅠㅠ
아래는 장비들... 여과기, 스키머, 수질안정제 등 2개와 박테리아, 온도계

아래는 라이브락 두덩이... 청계천 아저씨가 장비를 맞춰줬지만 수조가 없다며 다음날 보내기로 했다.
수조를 가지고 가다가 잠시 내려놨는데 아래 모퉁이가 이미 깨져있었다.
(절대 쌔게 내려서 깨뜨린거 아님!!!)
그래서 바꾸러 갔더니...없단다...ㅠㅠ
그동안 바구니에 담아놨다. 물도 안붇고 그대로 두었는데 그냥 해수염 탄 물에 담가놓을껄...
사장님이 뭐 하루이틀 그대로 두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어짜피 수입할때도 신문지에 싸서 온단다.

해수염 비중 맞추는데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물에 해수염 타주고 비중계에 해당 눈금에만 맞게끔 타면 끝!ㅎㅎㅎ
막판에 소금 조금 더 넣어야 하거나 물을 더 넣어야 할때 주의해야 함.
안그럼 소금넣고 물넣고 소금넣고 물넣고 하다보면 물 겁나 많아짐 ㅋㅋㅋ
그리고 여과기만 가동~~, 스키머는 생물 투입후에 가동할 예정.
생물이 없으니 염소(배설물)도 없을테니...
다음날 수조가 택배로 도착하여 산호사와 소금물을 타서 셋팅!!
라이브락도 자리잡아서 넣어주고.
스키머와 여과기도 달아주.
아참. 소금물에다가 박테리아 조금 넣어주고, 수질안정제도 넣어줫다.
아 청계천 사장님이 2주이후에 물잡은거 상태 봐준다고 가져오라고 했다.
그때 상태보고 생물 투입 가능하면 적응잘하는 거 한마리 넣어보자고..ㅋㅋ
매우 기대가 크다. ^^

수조 셋팅하고 얼마안된 후 모습.

아직 물이 뿌옇다.
스키머는 살짝 켰다가 다시 껏다.
가동이 잘 되는군..
하루 이틀이 지난 후 수조 모습. 엄청 깨끗해 졌다.

수조를 올려놓을 선반이 도착하여 2시간동안 조립을하고 ㅜㅜ 수조 올려놓은 모습.
평일이였는데..밤 11시30분부터 선반조립하여 결국 3시에 잤다...@@;;
다음날 회사에서 엄청 피곤쓰!!
아아(아이스아메리카노. 혹시 모르시는 분 계실까봐 노파심에..ㅋㅋ)로 피곤을 달래도 피곤했다.
개피개피...


선반이랑 잘 어울린다.
선반 중간 공간에 커피포트와 토스트기와 커피 가는기계를 넣으면 딱 이쁠듯~
다음에 사서 채워넣어야지~ 히히
그럼 여러분 다음 니모월드 기대해주세요.
굿나잇~ (지금도 새벽 1시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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